한국토요타 '유럽차 몰고온다'

라인업 강화·엔고부담 완화

올 판매 목표는 2만700대[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토요타가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생산모델에 이어 유럽 생산모델의 도입을 검토하고 나섰다. 자동차 라인업 강화와 함께 엔고로 인한 가격 인상부담을 줄이기 위한 판매전략으로 풀이된다.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지난 21일 신형 프리우스 신차발표회에서 “한국토요타는 불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유럽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는 차량 도입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차종 라인업을 강화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구체적인 모델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최근 몇 년동안 부진했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여러가지 경영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를 합해 총 2만7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올해 각사별 판매목표대수를 기준으로 할때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세번째다. 브랜드별로 보면 도요타의 올해 판매 목표대수는 작년 대비 160% 증가한 1만3000대다. 특히 도요타 브랜드는 다양한 신차 출시 외에도 이색적인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우선 소형 후륜 구동 스포츠카인 도요타 86을 상반기에 도입하고 크로스 오버 유틸리티 차량인 벤자(Venza)도 하반기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렉서스 브랜드도 지난해 대비 약 90% 증가한 7700대를 판매 목표로 정했다. 다음달 12일 올 뉴 제너레이션 GS 라인업 도입을 시작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만한 다양한 신형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올해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 확대와 고객 제일주의 강화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확(Seikaku), 친절(Sinsetsu), 신뢰(Sinrai)의 3S를 기본 정신에 신속함(Speedy)과 미소(Smile)라는 2가지의 S를 새롭게 추가했다. 또 ▲고객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 확대 ▲고객 제일주의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활동의 극대화 ▲사회 공헌 활동의 지속과 강화 등을 올해 주요 경영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이날 신형 프리우스에 이어 '프리우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V)'도 깜짝 공개했다. 3세대 프리우스를 기초로 개발한 프리우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와 EV의 장점을 겸비한 차량이다. 가정용 전원 등 외부 전원으로부터의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 용량을 늘려 단거리에서 EV 모드(전기 주행)만으로 최대 26.4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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