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바르지 않고 먹는 시대왔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Inner Beauty)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은 바르는 것이란 통념을 깬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는 것.특히 화장품업체를 비롯 식품업계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먹는 화장품을 속속 선보이며 이너뷰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가속되고 있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지난 2009년 출시한 이너비는 지난 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200억원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5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급속한 신장세인 것.CJ제일제당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기존 캡슐 6종에서 피부 타입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총 10개 이상까지 늘리며 국가대표급 '먹는 화장품'으로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다.일찌감치 이너뷰티 시장에 뛰어든 화장품업체의 제품들도 인기다. 2007년 국내 최초로 개별인정형 피부미용 건강기능식품 '스킨케어 유백'를 개발해 식약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LG생활건강의 청윤진은 지난 해만 7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07년 300억원, 2008년 400억원, 2009년 550억원, 2010년 650억원등 매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LG생활건강은 또 이달 말 경 라인업한 이너뷰티 제품을 로드샵 매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식품업계에서는 한국인삼공사가 지난 해 6월 출시한 굿베이스 뷰티본 브랜드도 매월 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6년근 홍삼을 기반으로 여성의 몸에 유익한 성분을 함유시킨 뷰티본 홍삼가인의 매출이 2000만원에 달한다. 또 대상웰라이프가 지난해 6월 출시한 이너뷰티제품 '더뷰티 H-프로젝트'도 1월말 현재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상웰라이프는 이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더뷰티 C-프로젝트'를 출시했다. 롯데제과의 건강사업부인 롯데헬스원은 8월 여성 피부에 좋은 양태반과 콜라겐을 동시에 함유한 뷰티음료 '스킨파이브(Skin 5)'를 선보여 월평균 2억원 정도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정헌웅 CJ제일제당 건강식품사업본부장은 "최근 20~30대 여성들의 뷰티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피부 고유의 근원적 힘을 기르는 먹는 화장품의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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