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 2030 '레드라벨' 출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LG패션이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전개하는 닥스가 이번 봄·여름 시즌부터 20~30대 젊은층 소비자를 위한 별도의 라인, ‘레드라벨’을 출시한다. 지난 1983년 LG패션과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시작한 닥스는 1986년, 핸드백을 비롯한 잡화류 출시, 1997년에는 골프웨어를 출시하는 등 시장에 한발 앞선 적절한 브랜드 확장전략과 전시회 및 공연후원 등 문화마케팅을 통해 국내 패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라이선스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다. 닥스는 2013년 닥스의 국내 도입 30주년을 앞두고 기존의 중장년층 고객에서 20~30대의 젊은층 고객까지 아우르는 논-에이지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 봄 시즌부터 별도의 영라인, ‘닥스 레드라벨’을 출시한다. LG패션은 ‘닥스 레드라벨’을 2000년대 초반, 일본에서 버버리를 전개하던 산요상사가 당시 노쇠화되어 가던 버버리의 이미지를 리뉴얼하고자 일본 시장 내에서 독점적으로 출시, 대성공을 거둬 궁극적으로 글로벌 버버리의 고객층 확장에 결정적 역할을 한 ‘버버리 블랙라벨’처럼 브랜드의 대표 라인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닥스 레드라벨’은 기존 닥스의 제품에 슬림한 실루엣과 트렌디한 감성을 넣은 제품군으로, 트렌치 코트와 고유 체크를 응용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재킷, 니트, 진, 원피스, 스커트 등 20~30대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다. 유통망은 기존의 닥스 매장 내에 별도의 ‘레드라벨 존’을 구성하는 숍인숍 매장의 형태로 올해 말까지 46개점(여성 30개점, 남성 16개점)을 전개할 계획이며 향후 추가 매장 입점 및 단독 매장으로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LG패션 숙녀사업부장 진정임 상무는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은 보통 30년을 주기로 전반적인 브랜드의 컨셉을 재점검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말했다.그는 “내년 국내 도입 30주년을 맞는 닥스는 이번 레드라벨의 론칭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컨템포러리 클래식’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편 글로벌 닥스의 다운 에이징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패션은 이번 ‘닥스 레드라벨’ 론칭을 기념해 배우 유선을 브랜드의 초대 뮤즈로 선정하고 클럽이나 파티장을 활용한 마케팅 등 기존에 닥스에서 좀처럼 선보이지 않았던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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