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공사장 가설 울타리 디자인 심의절차 축소

온라인 부서자문 통해 심의단계와 비용 축소... 친환경 건축공사장 실현을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방음판과 실사출력이미지 60% 사용 등 표준디자인 안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공사장 가설울타리의 디자인 심의 절차를 간소화 해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원스톱 민원처리를 통해 구민 만족도를 높인다.그동안 공사장 가설울타리는 규모와 관계 없이 도시디자인위원회의 심의대상이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구 입장에서는 소규모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대해서도 최소 4명의 외부 전문가가 디자인을 심의하고 이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는 부담이 있었다. 또 구민은 디자인위원회 심의를 받기 위해 구 도시디자인과를 방문 신청해야 하고 신청부터 결과가 나오기까지 5단계를 거쳐 평균소요기간이 25일이나 걸리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구는 이달부터 재건축· 재개발 등 대규모 건축공사장은 현행대로 심의하지만 공사장 가설울타리가 소규모인 경우 도시디자인위원회 심의 대상에서 제외해 디자인 심의에 따른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디자인위원회가 하던 심의도 해당 부서자문을 통해 3단계로 축소된다. 민원인은 구에서 제시하는 표준디자인 안을 제공받고 디자인을 제출하면 최대 6일 안에 자문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다. 절차는 모두 온라인을 통해 할 수 있다. 표준디자인 안에서는 공사장 가설울타리 높이를 6m로, 재질은 재활용 플라스틱 방음판으로 하며, 여백의 미와 친환경을 고려해 이미지는 가설울타리 면적 60%미만으로 사용토록 했다.디자인에 사용되는 이미지와 문구는 광진구 전경사진 중에서 업체에서 자유롭게 선정하고 시공사(시행사) 로고는 공사장 출입문에만 설치토록 했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구는 친환경 건축공사장 실현과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기 위해 심의대상이 아닌 건축공사장에도 홈페이지를 통한 디자인 자문을 받을 수 있게 했다”며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이번 조치로 구민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고 행정 능률도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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