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동물원에 '쿵푸 베어'가 떴다

에버랜드 동물원의 불곰 '만웅이'의 봉술 시범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에버랜드 동물원에 봉술을 하는 '쿵푸 베어'가 떴다. 그 주인공은 에버랜드를 찾는 손님들의 1순위 놀이시설인 '사파리월드'에 살고 있는 불곰 '만웅이'.최근 에버랜드가 페이스북, 유투브, 블로그 등 SNS를 통해 공개한 '에버랜드 쿵푸 베어'라는 34초짜리 동영상을 보면 올해로 만 5세가 된 불곰 '만웅이'(♂)가 나무 봉을 자유자재로 돌리는 장면과 봉을 돌리기 위해 애쓰는 귀엽고 깜찍한 모습이 담겨 있다. 에버랜드는 만웅이가 단순히 돌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봉의 길이가 다소 길다 싶으면 '서서' 돌리고, 짧으면 '앉아서' 돌리는 응용 동작까지 선보인다고 말했다.이는 마치 용의 전사가 되기 위해 피나는 훈련을 하는 영화 '쿵푸 팬더'속 주인공 '포'의 모습과 흡사해 6~7kg에 달하는 나무봉을 10회전 연속은 물론, 지치지 않고 몇 시간 동안도 돌리는 스테미너를 뽐낸다.이런 만웅이의 행동에 대해 봄이 다가오면서 불곰의 신체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일어나는 행동으로 에버랜드는 추측하고 있다.'쿵푸 베어' 만웅이를 가까이서 지켜 본 손님들은 신기해하며 "진짜 쿵푸 팬더 같다", "겨울잠에서 깨어 운동하는 거 같다" 등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자연 생태환경에 가깝게 조성된 에버랜드 곰 사파리 안에는 봉 돌리는 불곰 만웅이 외에도 '뽀뽀하기', '살인미소 짓기', '요가하기', '메롱하기', '소원빌기' 등 다양한 재주를 가진 불곰들이 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기 걸그룹 티아라의 '보핍보핍 춤'을 따라 하는 불곰 힘찬이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조용준 기자 jun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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