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삼성전자 스마트TV가 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기능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이날 오전 9시 KT는 삼성스마트TV의 데이터 차단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삼성스마트TV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검색 기능조차 작동하지 않고 있다. 스마트TV의 메인 화면인 스마트 허브 구동과 앱 실행까지는 가능하지만 기능을 이용하려고 하면 네트워크장애라는 메시지와 함께 먹통이 되는 상황이다. 스마트TV의 각종 기능을 사용하려면 TV가 서버에 접속해 로그인이 돼야 하는데 KT가 서버 접속 자체를 차단해 모든 부가 기능 사용이 멈춘 것이다. 이용자들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불편해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TV와 KT인터넷 서비스 사용자인 김모씨는 "동영상 시청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데 오전에 갑자기 접속이 안 돼 TV 고장인줄 알았다"며 "고객을 배려하지 않은 무리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통신 3사는 통신사업자연합을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스마트TV와 관련한 망 사용료를 논의하자고 요구해왔다. 전날 예고된 KT의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를 협상테이블로 불러오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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