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KB국민카드가 복잡한 카드 포트폴리오 개편 작업을 끝내고 '쉼'이란 브랜드를 새로 선보인다. 삼성카드의 숫자카드, 현대카드의 알파벳 카드 등 단순한 카드 브랜드명이 마케팅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 2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쉼'이라는 카드 브랜드명을 잠정 확정했다. KB국민카드는 약 6개월 전부터 최기의 사장의 지시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200여종의 상품을 정리하고 기억하기 쉬운 브랜드명을 결정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숫자와 알파벳이 이미 경쟁사에서 사용된 만큼, 한글 카드명을 적극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소화된 포트폴리오에는 VVIP를 위한 카드도 추가된다. 지난해 11월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카드(아멕스카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내놓는 결과물이다. 2월 중에 선보일 연회비 300만원짜리 카드는 미국 그래미상, 오스카상에 참석할 수 있는 혜택 등 파격적인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3월 8년 만에 은행에서 분사한 KB국민카드는 삼성카드, 현대카드와 함께 업계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출범 이후 내놓은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도 큰 인기를 끌었다. 포인트 적립률을 높인 'KB국민 와이즈카드', 'KB국민 와이즈홈 카드'는 출시 9개월여만에 회원수 100만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은행 시절부터 내놓은 상품 등 상품의 종류와 숫자가 너무 많아 쉽고 간단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 이같은 비판을 의식해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와 비슷한 흐름으로 가게 된 것.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제 유형별 카드 특성을 단순화하는 포트폴리오 구성 작업은 카드업계의 트렌드가 된 것 같다"며 "금융당국에서 휴면카드를 정리하는 것도 적극 고려하고 있어 휴면카드 정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은별 기자 silversta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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