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추위원장에 정홍원 前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정홍원 위원장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으로 정홍원(68)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임명했다. 부위원장에는 정종섭(55) 서울대 법대 학장이 임명됐고, 9명의 공추위원도 인선됐다.경남 하동 출신인 정 위원장은 진주사범학교와 성균관대 법정대를 졸업하고 1974년 사법연수원(4기)을 수료하며 법조계에 입문했다.서울지검ㆍ부산지검ㆍ대검찰청 등을 거치며 검사로 일한 정 위원장은 2003년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근무했다.비대위는 정 위원장이 법조인으로서 법과 원칙을 중시하고 법조계 안팎에서 신망이 두터운 점, 대한법률구조공단을 이끌며 법률서비스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애쓴 점 등을 높이 평가해 그를 발탁했다.

정종섭 부위원장

정종섭 부위원장은 경북 경주가 고향이고 경북고와 서울 법대를 졸업한 뒤 1985년 14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1989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일했던 정종섭 부위원장은 이후 건국대 법대 교수, 미국 하버드대 방문교수 등을 거쳤고 1999년에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임용됐다. 2008년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도 일했다. 정종섭 부위원장은 헌법학 분야의 권위자로서 평소 사법개혁에 힘을 쏟는 등 개혁 성향을 높게 평가받았다. 공추위원으로는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 박승오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가 임명됐다.아울러 학교폭력 예방 시민단체인 '패트롤맘중앙회'의 진영아 회장, 공연예술가인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당내 위원으로는 권영세 사무총장, 현기환ㆍ이애주 의원 등 3명이 포함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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