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챔피언십 셋째날 버디만 6개, 매킬로이 2타 차 3위서 '추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드디어 본격적인 우승 진군이다.유러피언(EPGA)투어에서 2012시즌을 시작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 이야기다. 우즈는 28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이어진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셋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로버트 락(잉글랜드)과 함께 공동선두(11언더파 205타)로 올라섰다. 우즈로서는 지난해 12월 '특급이벤트' 셰브론월드챌린지 우승으로 부활포를 가동한데 이어 연거푸 우승컵을 거머쥘 호기다. 이번 대회는 특히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세계랭킹 상위랭커 '빅 4'가 모두 출전한 빅 매치다. EPGA투어지만 우승컵이 곧 '황제의 부활'로 직결되는 셈이다.우즈로서는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솎아냈다는 것도 의미 있다. 드라이브 샷은 네 차례 페어웨이를 놓쳤지만 그린적중률이 90%에 육박하는 '컴퓨터 아이언 샷'을 가동하면서 선두 도약의 동력으로 삼았다. 그린 바로 앞 벙커나 해저드가 있는 홀은 아예 장애물을 피해 그린 중앙으로 우회하는 새로운 코스공략법도 돋보였다. 30개의 퍼팅이 오히려 아쉬울 정도였다.현지에서는 여전히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의 맞대결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3라운드 내내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매킬로이 역시 4타를 줄이며 2타 차 공동 3위(9언더파 207타)에 포진해 아직은 우승 경쟁이 충분한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을 크게 벗어나 돌밭으로 날아갔지만 트러블 샷으로 기어코 '3온'을 만들며 2퍼트로 파를 잡아내 엄청난 위기관리능력까지 과시했다.매킬로이의 공동 3위 그룹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페테르 한센(스웨덴), 폴 로리(스코틀랜드) 등이 가세해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공동 27위(4언더파 212타), 도널드는 공동 55위(이븐파 216타)로 '유럽의 기수'들은 고전하고 있다.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4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41위( 2언더파 214타)에 자리 잡았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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