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성균관대 출신 현직 판·검사, 변호사들로 구성된 법조동문회가 27일 오전 모교를 방문해 지난 한 해 동안 모은 63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장학금은 사법시험 준비반 우수학생과 가계가 곤란한 학생 74명에게 돌아간다. 성균관대 법조동문회는 1997년 이후 15년째 꾸준히 사법고시반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급한 장학금액만 3억원이 넘는다. 특히 올해 지급하는 장학금은 법조인이 아닌 기업인들과 대학교수까지 가세해 1인당 평균 100만∼200만원을 기부했다. 법조동문회는 장학금을 출연한 선배와 장학금을 받는 후배들을 1대 1로 결연하는 방식을 고수, 결연한 선배들이 후배들의 시험준비 과정의 어려움에 대한 고충 상담 등을 통해 멘토 역할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장학금 수혜자로 참석한 법무법인 한서의 오진욱 변호사와 법무법인 화우의 박주영 변호사는 "이 장학금은 단지 한 세대에 그치는 게 아니고 후배사랑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또또 장학금'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은 "장학금 수혜학생들에게 선배들의 사랑을 잊지 말고 훌륭한 법조인이 되어 세상의 동량이 되라고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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