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제2대 한국금융투자협회장으로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가 선출된 가운데 업계는 한 목소리로 환영하는 한편 기대를 나타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6일 임시총회를 열고 2차 투표까지 가는 박빙 끝에 박 전 대표를 차기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박종수 신임 회장은 1947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금투협의 전신인 증권업협회 부회장, 대우증권· LG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 사장을 역임했다.업계 관계자들은 박 신임 회장이 업계에 오래 몸담은 인물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경륜과 명망을 겸비한 박 신임 회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다양한 업권이 한데 모인 금융투자업계의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잘 조정하고 업계의 목소리를 잘 대변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도 “박 신임 회장의 최대 강점은 경험과 노하우”라면서 “금융투자업계의 발전과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이 재직했던 한 증권사 관계자는 “박 신임 회장은 금융투자업계가 도약과 퇴조의 갈림길에 섰던 시기 뛰어난 경영능력과 업계 개혁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오늘날의 도약을 이끈 인물”이라면서 “회사 내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업계를 잘 대변하는 협회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박 사장은 이날 정견 발표를 통해 ‘소통’을 강조하면서 협회 정관개정을 통해 자산운용사, 선물사, 신탁사를 대변할 수 있는 상근부회장직 신설을 약속했다. 통합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화학적 통합의 과제를 안고 있는 협회에서 대형·중소형사로 분열된 업계를 다독이고 각 목소리에 귀울여 하나로 단결된 금융투자업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중소형사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협회장을 맡은 만큼 산적한 과제를 잘 해결하고 훌륭한 조정자이자 대변자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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