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배추와 보리 기르는 '옥상텃밭' 만들고 싶다면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서 26일부터 '옥상농원 시범사업' 참여 대상 모집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옥상에 있는 '옥상텃밭'에서 아이들이 쌈채소 수확체험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앞으로 서울 시내 건물 옥상에서 꽃양배추와 보리 등을 기르는 '옥상텃밭'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가 건물 옥상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옥상농원 시범사업'에 참여할 곳을 모집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도심 생태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도시 농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려 '옥상농원 시범사업'에 참여할 15개소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옥상에 50~100㎡ 규모의 공간이 있는 서울 시내 복지관과 유아원, 노인정,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이다. 또 이 시범사업에 참여하려면 건물 누수나 균열 등의 문제가 없는 건물이어야 한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2009년 센터 옥상에 171㎡ 규모의 텃밭을 만들어 2010~2011년 서울 시내 다중이용시설 40곳에 이를 보급했다. 옥상텃밭을 보급 받은 유아원 20곳과 복지관 9곳, 기타 단체 11곳 등은 이 공간을 자연학습과 원예치료 등에 활용해 오고 있다. 사업 참여 신청 기간은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 방문접수와 우편접수(당일 도착분) 모두 가능하다. 제출 서류는 사업신청서(공고양식)와 사업계획서(공고양식), 사업자 등록증, 건축물 등기부 등본, 건물 활용 동의서(임차일 경우) 등이며, 제출 서류 양식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agro.seoul.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도시농업팀 전화번호는 (02)459-8993이며, 주소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인릉 1길 83-9(내곡동 1-774)다. 사업 대상자 심사 기간은 다음달 10일부터 21일까지며, 서류심사와 현지심사 등을 거쳐 사업자가 선정된다. 선정 결과는 다음달 29일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옥상농원 시범사업' 참여 대상으로 선정되면 식물재배용 상자와 모종, 상토 등 옥상텃밭 조성에 필요한 재로를 지원받게 된다. 이 외에 사업 참여 대상자는 계절별 농작물 재배에 대한 교육과 기술 지원도 받는다. 2012년도 '옥상농원 시범사업'의 사업비는 모두 1억2000만원이며, 1곳당 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한호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옥상에 텃밭을 만들면 냉난방비가 약 16.6% 절감되며 도시 열섬 현상 감소 효과도 있다"면서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한 옥상텃밭이 시민들이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생태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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