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3곳 중 1곳 등록금 '내린다'

전국 344개 대학 가운데 109개 대학 등록금 인하 결정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전국 344개 대학 가운데 3분의 1 가량인 109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대비 평균 4.8% 수준이다. 그러나 서울 일부 사립대 등은 통보 마감시한(27일)을 이틀 앞두고도 여전히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25일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344개 대학 중 112곳이 명목 등록금 수준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109개 대학이 등록금을 인하했고 포스텍 등 나머지 3개 대학은 동결했다. 인상한 곳은 없다. 부산대·경남대·명지대·서울여대·순천향대 등 75개 대학이 5% 이상 인하하기로 했다. 대구가톨릭대·동양미래대학·배화여자대 등 20개 대학은 3~5%, 광운대·차의과학대·한국교원대 등 14개 대학은 3% 미만 수준으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주요 사립대 가운데서는 숙명여대와 고려대가 2% 인하를 결정했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아직까지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생 측은 대폭 인하를, 학교 측은 동결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연세대는 다음 달 총장 교체를 앞두고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며, 이화여대·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한국외국어대 등도 인상 및 동결을 주장하는 학교 측과 인하를 주장하는 학생 측 의견이 맞서고 있다.등록금 인하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은 이들 대학들은 27일까지 한국장학재단에 결정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다. 올해 등록금 부담 완화에는 정부 예산(국가장학금 Ⅰ·Ⅱ) 1조7500억원과 대학 자체 노력 7500억원 등 총 2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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