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신연희 강남구청장
강남구는 2011년도 재정분석 배점기준인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등 3대 분야와 행사축제성 경비 등 세출절감 노력, 지방세 징수율 제고 등 세입확충 노력, 통합재정수지비율 등 20개 지표 평가 결과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우수 등급을 받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지난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 이후 강남구는 세간에 알려진 소위 ‘부자구’라는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악화된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매년 6억여 원 예산이 소요되던 댄스페스티벌은 폐지하고 그 외 축제성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헀다.또 지난 1995년 민선1기부터 시작해 민선 4기까지 확대 시행해 온 89개에 달하는 민간위탁업무를 제로 베이스(Zero-base)에서 전면 재검토한 후 효율성이 떨어지는 20개 사업은 폐지하고 42개 사업은 인력감축을 통해 축소 운영함으로써 80여억 원 예산을 절감했다.이와 함께 지난 1999년 설립돼 공영주차장과 구립체육시설 운영 업무를 맡아 온 도시관리공단 경영 수지 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단행했다.또 문화센터관장직 6개 폐지, 공단 임원 조정수당 50% 삭감, 공단 직원 인건비 동결 등을 통해 약 40억 원 예산을 절감했다.최근 자치단체 재정 건전성 악화가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시점에 부자구로 알려진 강남구의 이 같은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올해는 업무추진비까지 서울시가 정한 기준액 보다 35% 이상 적게 편성했다”면서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는 계속될 것임을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