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갈라’함 창정비·성능개량사업 완료 및 인도식 거행
20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신뢰관에서 열린 인도?인수 서명식 행사에서 (오른쪽부터)정상욱 대우조선해양 이사와 뚱굴 수로파티 인도네시아 해군 수석감독관, 강의환 대우인터내셔널 상무가 서명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해외 잠수함 성능개량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개조된 잠수함을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했다.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20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회사 관계자와 인도네시아 해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00t급 잠수함 낭갈라함 인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에 인도된 낭갈라 함은 길이 59.5m, 폭 7.3m에 수중배수톤수는 1420t, 수상배수톤수는 1285t이다. 최고 21.5노트(시속 약 39.8km)의 속도로 수중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수상 속도는 11노트(시속 약 20.4km)다.이번 사업은 지난 2009년 4월 인도네시아 209급 잠수함의 성능개량사업 입찰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것으로, 2003년 수주했던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개량사업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대우조선해양은 이 잠수함을 지난 2009년 12월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인수받아 약 25개월에 걸쳐 전투체계, 레이더, 음파 탐지기 등 주요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선체를 절단해 탑재장비를 분해, 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성능개량 작업을 펼쳐왔다.특히 두 차례에 걸친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성능개량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면서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이것이 작년 대한민국 최초의 잠수함 수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06년 인도한 첫 번째 성능개량 잠수함에 이어 또 다시 성공적인 성능개량사업을 수행해 냄으로써 대우조선해양이 잠수함 건조 강자임을 입증했다”며 “지난해 수주한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도 성공적으로 건조해 냄으로써 세계 잠수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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