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하락에..' 외화증권 직접투자 감소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해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면서 외화증권 직접투자 규모도 줄어들었다. 특히 8월 이후 주요 국가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감소폭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외화증권은 국내기업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해외 자본시장에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KSD)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한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는 결제금액 117억8700만달러(USD)로 전년대비 6% 감소했다. 결제건수도 10만2204건으로 14% 감소했고 보관잔량 역시 76억600만달러로 29% 줄었다.결제금액은 비교적 소폭 감소했는데,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미국, 일본, 홍콩시장 등에서 전반적으로 큰 폭 감소가 나타났으나 거래규모 비중이 큰 유로채(발행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행국 통화표시로 발행, 거래되는 채권)시장에서 31% 증가를 보이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결제금액과 보관규모에서 유로채 시장은 전체의 75%와 68%를 차지하고 있다. 결제 건수로는 미국과 홍콩이 전체의 86% 비중이다.주요 시장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전년대비 결제금액이 18억300만달러로 38% 감소했다. 결제금액은 2007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감소로 돌아선 것. 보관잔량도 4억5800만달러로 24% 줄었다. 전년대비 결제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일본과 기타시장은 1억1700만달러, 2억7500만달러로 각각 72%, 75% 큰 폭 줄었다. 반면 보관잔량은 일본이 12억5400만달러로 11% 증가했고 기타시장도 3억4900만달러로 136% 늘었다. 유로채 시장의 경우 작년대비 결제금액은 88억6700만달러로 31% 증가했으나, 결제건수는 3075건으로 3% 가량 소폭 늘었다. 보관잔량은 51억6300만달러로 30% 감소했다.중화권인 중국, 홍콩은 전반적으로 크게 중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결제금액이 1100만달러로 61% 감소했다. 보관잔량 역시 2100만달러로 41% 줄었다. 홍콩은 결제금액이 7억1400만달러로 44% 감소했고 보관잔량은 3억6200만달러로 74% 큰 폭 줄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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