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중·장기 수익성 밝다'

모건스탠리 전망…가계 및 中企대출 연체 위험 적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은행들의 중·장기적인 수익성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계 및 중소기업대출 연체 위험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대내외 환경 악화로 인해 국내 은행의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등은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악화 요인이지만 길게 보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올해 선거를 앞두고 당국이 중소기업 지원 정책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대책 마련 등에 적극 나서면서 향후 중소기업 경기가 나아질 전망인 점도 은행 수익성에 긍정적 요인이다.또 거시경제 여건이 크게 나빠지지 않는 한 가계부채 축소가 은행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지지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추가적인 은행 규제 가능성과 은행 간 예금 유치 경쟁 심화, 유로존 금융상황 악화에 따른 글로벌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등은 국내 은행의 수익성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유로존 상황이 악화되면서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연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한편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65% 이상으로 높아 자산디플레이션이 주요 위험 요인이다. 그러나 당장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올해 서울 집값은 1~2%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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