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충실 동작구청장 “장승배기 도심 개발 밑그림 그려”

사당,이수 역세권 거점 도시 지정, 서울천문대 유치, 대방동 복합문화센터 건립,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등 열정 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올해 장승배기 도심 개발, 사당ㆍ이수 역세권 거점 도시 지정, 서울천문대 유치,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등으로 동작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올해 장승배기 도심 개발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등 지역 개발 의지가 강함을 내비췄다.

 문 구청은 지난 13일 오후 집무실에서 아시아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래 동작 발전의 화룡점정이 될 장승배기 역세권 종합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승배기는 동작구 한 가운데 있으며, 지하철7호선이 지나고 1호선과 9호선이 이웃해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평가받고 있지만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중심지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문 구청장은 "동작구의 상업지역 비율은 2.4%로 서울시 평균 6.2%에 훨씬 못 미쳐 지역 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전담부서인 도심발전추진기획단을 신설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서울 남부지역 관문인 사당ㆍ이수 역세권 개발 활성화와 관련해 "서울시가 광역거점과 수도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구축하고 거점 내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구상중이어서 사당ㆍ이수지역이 광역연계 거점으로 확정될 경우 동작구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서울천문대 유치와 관련해서는 "동작구 고구동산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서울천문대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서울 천체관측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문화 예술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 주민들에게 양질의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방동 미군부대 이전터에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시 본예산에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와 부지 매입비를 반영해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문청장은 아울러 전국 최대 학원가이자 젊음의 공간인 노량진 학원가를 명품거리로 조성할 계획도 강조했다.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특색 있는 거리 디자인을 더해 노량진이 활력 넘치는 20~30대 소통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는 말했다. 문 구청장은 또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하루에도 수 십 만 명이 찾는 대표 수산시장이자 전국 명소인데도 시설이 낡아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하다"면서 "동작구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수산물시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현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동작구와 수협중앙회는 시장 현대화를 위해 서울시와 유관부서와 협의를 벌여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구의 모든 절차를 마치고 이달 중 서울시에 변경 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문 구청장은 "수협중앙회와 업무 협약을 마치고 올해 안으로 현대화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문 청장은 주민 일자리 창출을 중요한 과제로 선정하고 올해 8096개를 포함, 2014년까지 4만369개 일자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충실 구청장 약력 ▲1950년 생 ▲육군사관학교,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마포구ㆍ동대문구 부구청장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좌역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박종일 기자 dream@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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