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위터리안(아이디 BHJ**)이 올린 동작 케이블 KBS 2TV 수신 중단 안내 화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케이블 TV 사업자들이 지상파 방송의 송출을 중단하고 나서면서 시청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온라인상에서는 "소비자를 볼모로 한 자기 밥그릇 챙기기"라며 케이블사와 지상파사 양쪽 모두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케이블TV협회는 16일 오후 2시부터 방송중단과 관련한 자막 방송을 내보낸데 이어 3시30분부터 KBS 2TV 방송의 표준화질(SD)과 고화질(HD) 신호 송출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케이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지상파 3사와 벌이는 재송신 대가 협상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지난해 11월 HD 방송을 8일간 중단할 당시에는 HD 신호에 한해서만 송출을 중단했던 반면 이번에는 SD 신호까지 모두 끊어 최대 1500만명에 이르는 시청자들이 정상적인 방송을 볼 수 없게 됐다.누리꾼들은 각 지역별로 방송이 중단된 상황을 전하며 지상파 방송들의 재송신 중단 사태에 대해 비판의 칼날을 세우고 있다.트위터에는 "중간에서 시청자들만 피해를 본다"(@artdail***)거나 "정말 방송을 중단할줄은 몰랐다. 어이가 없다. 이건 너무 극단적인 방법이 아닌가."(@boms***), "KBS2 케이블 송출 중단...지상파와 케이블사가 조정 못했는데, 피해는 일반대중이...무조건 인질 협상만 판치는 나라..."(@saml***) 등과 같은 불만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또 "케이블 방송사가 문제가 아니고 공중파 쪽이 문제가 아닐까. 돈을 백억이나 요구한다니(9401**)"라며 공중파 방송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는가 하면, "저작권 문제인지 종편 특혜로 지상파-케이블의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방통위는 뭐하는는 곳인지 씁슬하다(obbe**)"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트위터리안들은 또 언론사들의 관련기사를 퍼나르며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 모두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는 케이블TV 시청자 상담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일할 할인 요청을 했다(@mitan***)고 주장하기도 했다.많은 사람들이 "시청자가 봉이냐" 흥분한 글들을 리트윗(RT)하고 있으며 "케이블 TV 처음 신청할때 지상파 방송도 다 나온다고 말한 기억이 나는데 이는 소비자와의 중대 계약 위반 아닌가?"(@chan***)라고 따지기도 했다."어휴, 시청자가 봉이냐? 우리집은 스카이라이프라 케이블이 송출 중단해도 나온다"(@senti...), "차라리 2만원 정도 HDTV 안테나 옥상에들 설치하시고 공중파 보세요"(@unat**) 등 일부 누리꾼들은 아예 지상파와 공중파 대신 IPTV와 같은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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