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편지를 부치면 온라인 타임캡슐에 보관했다가 2013년 새해를 앞둔 12월 중 원하는 날짜에 발송해 주는 '이색' 행사가 마련됐다.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인터넷우체국에서 편지를 부치면 지정한 날짜에 본인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주는 '느리게 가는 편지, 슬로레터' 행사를 실시한다.인터넷우체국(www.ePOST.kr)에 들어가 맞춤형편지 메뉴에 접속한 후 원하는 내용의 편지글을 직접 입력하거나 파일로 첨부한 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적으면 된다.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새해를 앞둔 12월에 편지를 받는 만큼 연초의 소망이나 각오를 편지에 적어 보낸 후 12월에 확인하거나,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리 복을 전하는 글을 쓴다면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이용 요금은 기본 730원으로 부가서비스와 편지 매수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결재는 신용카드, 휴대전화, 계좌 송금으로 하면 된다.'슬로레터' 편지를 쓴 68명을 추첨해 3명에게는 우체국쇼핑 특산품(30만원 상당), 65명에게는 2011년도 연차우표첩(2만원 상당)을 경품으로 준다. 당첨자 명단은 2월29일 인터넷우체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온라인 타입캡슐 편지가 빠른 것만을 추구하는 시대에 느림의 미학과 소중함을 일깨우고, 국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소통의 도구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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