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GS숍]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두드려서 흡수력을 높여주는 진동 파운데이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홈쇼핑을 중심으로 한경희, 엔프라니, 입큰(IPKN)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이자녹스, 한국화장품까지 가세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경희뷰티의 진동파운데이션은 론칭 7개월 만에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뒤이어 선보인 IPKN의 휴대용 진동파운데이션은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엔프라니의 제품 역시 출시 1개월 만에 2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분당 수천회 이상 얼굴을 두드려 피부와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여 자연스럽고 완벽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부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주로 한경희(GS숍), 엔프라니(현대홈쇼핑), IPKN(CJ오쇼핑) 등 홈쇼핑 경로를 통해 진동파운데이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최근 한국화장품(농수산홈쇼핑), 이자녹스(롯데홈쇼핑) 등도 진동파운데이션 전쟁에 뛰어들었다.이런 진동파운데이션의 열풍은 브랜드숍 화장품으로 옮겨 붙을 전망이다. 좀 더 저렴한 제품이 가두점 경로를 통해 전파되면 진동파운데이션이 대중적으로도 일반화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봤다.한경희뷰티 관계자는 “진동파운데이션을 선보여 히트를 치자 타사에서도 진동파운데이션 제품을 점차 내놓기 시작해 전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진동파운데이션이 홈쇼핑을 주로 시청하는 주부들에서부터 로드숍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 층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제품이 늘어나면서 진동파운데이션의 기능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처음에는 기계 안에 파운데이션이 들어가 있는 형태에서 분리형이 나오기 시작했고, 휴대용으로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소형 제품들도 출시됐다.엔프라니 관계자는 “우리 제품은 파운데이션과 기계가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이라 타사의 파운데이션이나 BB크림 제품을 발라도 된다”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에센스나 크림 제품을 바르고 진동을 주어 흡수력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IPKN의 제품은 휴대가 간편해 젊은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IPKN 관계자는 “검지손가락 높이의 진동파운데이션을 출시해 파우치에 넣고 다닐 수 있도록 했더니 젊은 여성들에게 반응이 좋았다”면서 “현재까지 20만개가 팔려나갔고 2차, 3차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한경희뷰티 관계자는 “최근 메이크업 제품들이 거의 품질력은 비슷한데 여기에 똑똑한 기계가 결합을 해서 제품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에 소비자들이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지고 업계는 더욱 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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