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해 (지난해 연 4%수준이었던) 물가상승률을 1%정도 낮추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재정부와 자매결연을 맺은 안양 남부시장을 찾아 "유통 과정 골목마다 붙는 마진이 물가를 끌어올린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유통 구조 개선안의 하나로 농협의 유통 기능 강화안을 제시했다. 3월로 다가온 농협 신용ㆍ경제 부문 분리(신경분리)에 앞서 발표된 계획들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박 장관은 "지역 단위농협을 통한 농민들의 농산물 직거래 비율을 현재 40%에서 2020년 60%까지 늘리고, 중앙 농협이 단위농협의 판매를 지원하는 비중도 현재 10%에서 2020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5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거쳐 내놓은 서민 생활물가 안정방안을 통해서도 농협의 유통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농림부는 50개 이상의 농협 협동조합이 참여하는 전국 협동조합 쌀 유통회사를 설립해 2020년까지 쌀 100만t을 판매하는 등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는 농산물 유통에 힘쓸 계획이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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