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전 경제부총리 '준법지원인제도는 불필요한 규제'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기업의 사회활동 최대한 보장하고, 규율과 무관한 규제나 간섭은 배제해야한다"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11일 삼정KPMG의 신년 조찬세미나에서 '글로벌 低성장시대 우리의 선택'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공정규율의 시장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원 받기 싫다는 기업들에게 지원을 강제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규제"라면서 최근 논란이 된 준법지원인제도를 비판했다.그는 또 "투명하고 공정한 부의 대물림, 공정질서 확립은 질서 자본주의 확립의 핵심요건" 이라면서 "대기업 총수일가 등 기업의 경영진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진 전 부총리는 "올해는 한국경제개발계획 출범 50주년이 되는 해로 2012년 대전환과 미래준비를 위해 새로운 경제·사회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공정·규율의 시장경제 질서 확립 ▲성장'엔진'의 점검을 통한 창조·혁신의 생태계 조성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추구 ▲사회통합과 공생의 문화 조성 등의 4가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창조·혁신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장 엔진에 대해서는 벤처 정신과 창업 풍토를 확산시키고, 경제영토 확장과 세계 경영역량 확충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진 전 부총리는 또 노사정 대타협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서는 사회 건설, 사회공헌사업 확산과 투명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소통 통합의 리더십으로 희망한국을 건설하고 비움의 미학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삼정 KPMG는 이날 오전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500여명의 경제경영인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화를 넘어-창조혁신의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신년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김교태 삼정KPMG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기업들이 지속적 창조·혁신 경영을 위한 '혁신적 지도자로 도약해야 한다"며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창조·혁신적 의사결정, 집중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핵심역량 확보, 효율적인 관리정보체계 구축 등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대응해야한다"고 말했다.윤영각 삼정KPMG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기업이 사회적 기회를 창출하는 전략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삼정KPMG가 사회적 기업들의 자문 및 운영을 지원하는 '1% 시간나눔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소셜컨설팅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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