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2월 실거래가 신고자료 6만3857건.. 전월대비 폭증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해 12월 아파트 거래량이 40%나 급증했다. 2011년 말로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세금 감면을 받기 위해 매매수요가 크게 술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는 늘어난 데 비해 가격변화는 크지 않았으나 국지적으로 달리 나타났다. 종상향 호재를 받은 가락 시영아파트는 최고 6000만원 오르기도 했다.국토해양부는 작년 12월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자료 6만3857건을 공개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월 대비 40.4% 가량 폭증한 것이다. 아파트 매매계약은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 신고하게 돼 있는 제도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신고분이다. 월별로는 10월 계약분 7232건, 11월 2만3899건, 12월 3만2726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444건(서울 5229건), 지방 4만3413건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수도권은 30.2%(서울 33.2%), 지방은 45.8% 각각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국 1.1%, 수도권은 1.3%, 지방 0.9% 각각 늘어났다. 국토부는 지난해말 취득세 추가감면 혜택 종료됨에 따라 아파트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2011년도 연간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자료는 전국 59만4795건으로 전년 대비 23.7%, 3년(2008~2010년) 평균 대비 20.0% 각각 늘어났다. 수도권은 20만5426건으로 2010년(14만693건)대비 실적이 크게(46.0%) 많아졌으며 3년 평균 대비 14.9%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5만4962건으로 전년대비 35.3%, 3년 평균대비 3.8% 각각 증가했다. 지방은 2011년 총 38만9369건으로 전년 대비 14.4%, 3년 평균대비 22.9% 각각 거래량이 성장세를 나타냈다.매매거래가 과거보다 활발해졌으나 전국 주요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은 큰 폭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울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77㎡)는 지난해 12월 8억2000만원에서 8억8000만원까지 거래됐다. 전달 거래가격인 8억7000만~8억9500만원보다 5000만원 가량 떨어진 수치다. 개포 주공 1단지(51㎡)는 11월 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가 12월 7억6250만~8억1000만원까지 올라갔다. 가락 시영아파트(40㎡)는 종상향 호재로 4억7000만원(11월)에서 5억3000만원(12월)까지 최고 거래가격이 올라갔다. 송파잠실주공5단지는 11월 9억6000만~10억원 사이에 거래되다, 12월 들어 9억4000만~10억1800만원까지 거래가격선이 다양해졌다. 노원 중계 그린 1단지(50㎡)는 2억초반선의 거래가격을 유지했으며 도봉 창동 태영 데시앙(85㎡)은 3억9000만원 선을 유지했다. 경기 분당 야탑 장미마을 현대(85㎡)는 4억6000만원에서 4억8000만원으로 거래가격이 올랐다. 고양 일산 산들마을 5단지(85㎡)는 12월 2억9500만원에 거래돼 전달 대비 1500만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부산 해운대 센텀 센시빌(85㎡)는 지난해 10월 3억1300만원에 거래됐다가 12월 2억3000만원으로 거래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실거래가 세부자료는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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