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수인선 주요 역세권 개발 본격화

인천시, 마스터 플랜 공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시가 지역 내 주요 역세권 개발의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수인선 연수ㆍ승기역은 경제활력ㆍ커뮤니티 허브로, 송도역(옥골)은 덮게 공원 조성을 통한 친환경 개발을, 백운역세권은 부안고가교 재가설ㆍ백운역광장 정비사업과 연계한 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이와 관련 인천시는 10일 김세용 고려대 교수팀이 수행하고 있는 '경인선 및 수인선 역세권 기본 구상 및 개발 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구도심을 통과해 생활권을 단절시키고 주변 지역노후화로 생활환경을 야기하고 있는 경인선 전철과 주변 지역에 대한 바람직한 개발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추진 중이다. 수인선의 경우 산발적ㆍ개별적 개발을 통합ㆍ일체화함으로써 도시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선 21개 수인선ㆍ경인선 역세권 중 현재 일부 추진되고 있거나 예정된 수인선 연수~승기역, 송도역과 경인선 백운역세권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 김 교수팀은 우선 연수~승기역의 경우 승기역은 복합환승 및 집객기능 극대화를 통한 경제적 활력의 허브로, 주택가가 밀집한 연수역은 공공커뮤니티 기능의 배치 및 지역 연계 강화를 위한 커뮤니티로 개발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연수~승기역간에 탄소저감형 덮개 공원 조성을 통한 '그린 패스웨이'(Green Pathway)를 만들고 기존 공원과 연계해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문화와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산업을 주제로 한 '창조적 패스웨이'(Creative Pathway)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송도역(옥골)은 현재 인접한 지역을 재개발 중인 민자사업자 부담으로 380억 원을 들여 철로 위에 약 2만7560㎡의 덮개 공원이 조성 중인데, 시민과 철도 이용객에게 휴식을 주고 자연에게 회복의 기회를 부여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주장했다. 김 교수 팀은 이어 인천 부평 구도심의 핵심 지역에 위치한 경인선 백운역세권 개발은 현재 진행 중인 녹색 숲 조성 사업과 부안고가교 재가설 공사, 백운역 광장 정비사업 등을 연계해 역세권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철도 덮개 공원을 조성해 인근에 위치한 백운공원, 부평아트센터, 십정공원과 연계한 광역 녹지 벨트를 조성하고, 부안고가교~백운역을 연결하는 에코브릿지를 만들어 편리한 교통 이용을 가능토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교통광장 부지에 입체복합시설을 계획하면 역세권 활성화 및 인접 민간정비사업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게 김 교수팀의 계획이다. 인천시는 오는 3월께 시민 전시회 등을 열어 이번에 발표된 내용이 포함된 21개 경인ㆍ수인선 역세권 개발 계획의 기본 구상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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