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형선고 미국인, 게임 개발 중이었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이란에서 사형을 언도 받은 미국인이 미국의 한 게임 업체와 관련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마워의 한 장면<br />

11일 AP통신은 이란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미국인 아미르 미르자에이 헤크마티(Amir Mirzaei Hekmati)가 중동에서 벌어지는 가상 현실을 기반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뉴욕의 게임업체와 관련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 회사의 조사업무를 담당하는 핵심인물이라는 설명이다. 이란에서도 게임 제작을 위한 자료 수집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쿠마워'라는 게임을 개발한 쿠마 리얼리티게임즈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디피아에 따르면 이 게임은 실제 세계에서 일어난 분쟁을 재구성하해 에피소드 형식으로 제공, 이용자가 직접 플레잉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각 에피소드는 플레이할 수 있는 임무와 풍부한 배경 자료로 구성되며, 간혹 군사 전문가나 실제로 사건에 참여했던 병사와 관계자들의 인터뷰가 담겨 있기도 하다.대부분의 에피소드가 이라크 전쟁을 다루고 있고, 아프가니스탄, 멕시코, 시에라 리온, 이란, 그리고 베트남에서 일어난 사건들도 다루고 있다.플레이어는 오바마 빈 라덴 암살, 가다피 공급 등도 선택할 수 있고 핵 야심을 막기위해 이란을 공격할 수도 있다.이란당국은 헤크마티를 스파이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대해 미국과 그의 가족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주 그는 1979년 이란 혁명이후 처음 사형을 선고받은 미국인이 됐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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