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와 소비지 쇠고기 값 차이 잡을 대책 없나

현지와 시장 가격 차이 너무 큰 것 유통마진 때문으로 별다른 대책 마련 못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산지 쇠고기 값은 개 값이라고 하는데 쇠고기를 사 먹는 사람들은 여전히 금 값을 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10일 서울시 자치구에 따르면 소 사육 숫자 증가와 외국산 쇠고기 수입이 늘면서 현지 쇠고기 값이 폭락해 최근 농축산업자들이 청와대 앞에서 시위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이들은 소 한 마리 값이 50만원으로 개 값과 비슷하다는 이벤트를 벌이며 대책 정부에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그러나 정작 식당에서 팔리는 쇠고기 값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해 유통 마진이 상당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한 시민은 "현지 쇠고기 가격이 폭락했다고 해 언론에서 난리인데 정작 식당에서 쇠고기를 사먹은데는 과거와 큰 차이가 없다"며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런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 관계자들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서울시내 큰 우시장이 있는 한 구청 지역경제과장은 "메스컴을 통해 쇠고기 가격 문제를 보고 있다"면서" 유통 마진 부분은 중앙정부가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구청 지역경제과장은 "현재 설을 앞두고 직원 8명을 2개조로 나누어 전통시장들을 돌며 시장 물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쇠고기 값을 집중해서 조사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두 구청 과장 모두 "현지 쇠고기 값과 음식점 쇠고기 값 차이를 유통마진 때문으로 들었다"면서 "지자체 수준에서 뾰족한 대책을 내놓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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