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곡령' 끝난 인도, 쌀 수출 크게 늘 듯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세계에서 2번째 쌀 생산국인 인도의 쌀 수출이 올해 2배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인도는 올해 기록적인 쌀을 생산한 데다 세계 주요 쌀 수출국인 태국의 홍수의 영향으로 쌀 수출량을 크게 늘릴 전망이다.인도쌀수출협회 비제이 세티아 회장은 "올해 3월 31일까지 쌀 수출량은 아로마틱 바스마티 쌀(찐쌀)을 포함해 600만t에 이를 걸로 본다"면서 "이는 전년 220만t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쌀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태국 홍수로 인한 쌀 부족분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태국 쌀 수출업계는 올해 쌀 수출량이 전년대비 30% 감소한 700만t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태국 상무부가 불과 한달 전에 내놓은 쌀 수출량 900만t보다도 훨씬 낮은 700만t을 전망한 것이다.K.V. 토마스 인도 식량부 장관은 "국내 비축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 수출을 줄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1월1일 비축분에 비해 16% 오른 2790만t을 보유하고 있어 수출금지 조치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야자이 자인 알몬드 상품거래소 부부사장은 "인도는 지방 물가가 오르지 않는 한 수출금지 조치를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도 및 전 세계의 작황이 좋은 편이고 국제 쌀 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해 당분간 쌀값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나주석 기자 gongga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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