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올해 첫 출장 '중국' 간 까닭

국빈만찬에 경제사절단 자격 참석.. 중국3공장 등도 점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중국을 택했다.9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한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참석하는 이명박 대통령 국빈만찬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어 앞서 현대차 중국 3공장도 점검할 예정이다.정 회장의 중국 출국은 이머징 국가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불확실성이 큰 중국사업 특성상 정보력이 중요한 요건인 만큼 고위관료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이번 방문길에 중국 정부가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공장 설비에 대한 관세특혜를 없애기로 한 것과 관련, 추가적인 논의을 할지 관심이다. 지난해 12월30일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해외 자동차 업계가 중국내부로 들여오는 공장설비 등에 대해 관세특혜를 없애기로 했다. 관세가 철폐되면 종전 7%였던 관세는 14~25%까지 오른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중국 3공장의 경우 이미 상당부문 설비 반입이 이뤄져 영향이 덜하다”며 “기아차는 2014년 하반기 완공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국빈만찬 참석에 앞서 연산 40만대규모로 베이징시에 건설하고 있는 현대차 중국 3공장 현장도 방문한다.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제 3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면 현대차의 중국내 생산 능력은 100만대에 달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 시장의 자동차 수요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기 보다는 신흥시장에 기대를 걸어야 할 상황“이라며 “이머징 시장에 맞는 특화된 모델 개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량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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