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지사, 경기도민회에서 하소연한 사연?

'경기도 각종 규제로 부당대우 받고 있다'..도민회가 조직 확대 등 통해 불합리한 점 지적해야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경기도의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강력한 조직이 없다며 경기도민회가 이 같은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김 지사는 5일 서울 서초동 노블레스컨벤션에서 열린 경기도민회 신년하례식에 참석, 신년사를 통해 "인구는 많은데 경기도의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강력한 조직이 없다"며 "(경기)도민회가 앞으로 이 같은 역할을 맡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기도가 모여야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숫자를 늘릴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경기도민회의 해외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미국 LA에 가보면 거기에도 경기도민회가 있는데, 고향인 경기도가 그리워서 도민회 활동을 열심히 한다고 한다"며 "이런 것들을 파악해서 경기도민회 밑에 지부를 두는 형태로 조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민회가 대한민국의 부당한 여러 가지 법과 제도를 고쳐나가는 데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규제는 경기도에만 있다"며 "서울보다 17배, 싱가포르보다 15배, 홍콩보다 10배가량 넓은 경기도의 각종 규제를 풀면 GDP성장률이 2% 올라가고, 엄청난 규모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긴다는 게 경제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기도 3대 낙후지역인 최전방 접경지역과 팔당수계지역, 인천 주변 서해안 지역에 대한 과감한 규제 해제가 시급하다"며 "도민회가 앞장서가 이 같은 불합리한 조치들을 손질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민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보다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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