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유망 투자처 전망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해외펀드 수익률 부진탈출은 '중국·미국·인도네시아' 삼두마차가 이끌 전망이다.5일 금융투자업계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1.55%(3일 기준)로 매우 저조했다. 거의 대부분 해외 펀드가 지난 1년간 두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그나마 북미펀드와 신흥아시아 펀드가 각각 -4.63%, -6.71% 수익률로 한자릿수 하락율을 보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중국(홍콩H)과 중국본토 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22.86%, -19.43%로 부진해 투자자들의 속을 태웠다. 하지만 각 운용사들은 올해 중국과 미국이 우선 해외펀드 부활의 주도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내수성장을 바탕으로 높은 경제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견조한 기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경기부양 정책이 기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브릭스 내에서 투자매력도가 가장 높다는 판단이다.레이몬드 마 피델리티운용 연구원도 "올해 중국증시가 미국 및 유럽 증시 대비 월등한 상대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 증시는 정부의 긴축정책 유지로 인해 작년 4분기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여왔지만 중국정부의 완화정책이 본격화되면 높은 증시 상승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비교적 선방한 북미 펀드에 대한 전망도 밝다. 서정두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최근 제조업 지수, 고용지표, 소비지표가 개선되면서 미국 경제가 더블딥 우려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 중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택시장 침체는 우려되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미국 경제는 자생적인 회복이 기대되며 하반기에 점차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신흥국주식 가운데는 인도네시아 펀드를 주목했다. 현재 'NH-CA인도네시아포커스' 펀드는 작년 해외펀드 부진속에서도 1년 수익률이 10.35%로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선진국의 경기위축 여파가 예상되지만 신흥국 내수소비 확대와 긴축완화, 견조한 성장세 지속으로 인도네시아 투자 매력도는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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