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휴대폰 관련 소비자 피해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10건 중 3건은 데이터 사용 중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등 통화 품질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휴대폰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는 총 910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8.5% 증가한 수치로 최근 3년간 휴대폰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는 급증하고 있다.스마트폰 접수건을 각 제조사별 100만명당 판매대수로 환산한 결과 HTC가 2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모토로라 160건, 팬택계열 68건 등이었다. 애플코리아는 KT와 애플코리아에서 아이폰 판매대수 현황을 제출하지 않아 제외됐다. 한편 소비자원의 합의권고를 통해 환급·배상·교환·수리보수 등 피해보상으로 종결된 비율이 가장 높은 사업자는 삼성전자로 71.2%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이어 LG전자 63.2%, 팬택계열 61.7% 순이었다. 가장 낮은 제조사는 HTC로 45.1%에 불과했다. 소비자피해 유형별로는 음성 및 데이터 사용 중 끊김 현상 등 통화품질 불량이 전체의 30.1%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버튼 작동이 불량하거나 화면이 멈춰 사용이 불가한 작동 멈춤 현상도 17.8%에 해당했다. 이어 업무처리 불만 16.1%, 전원꺼짐 현상도 14.8%에 달했다.소비자원 측은 휴대폰 구입시 영수증을 받아두거나 구입 계약서에 가격을 반드시 기재, 휴대폰 하자로 환급받을 경우 입증할 자료로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또 휴대폰 고장이나 수리 중 저장자료가 삭제 혹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중요 자료는 미리 보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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