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12년 신년사를 통해 그룹 역점사업 중 하나인 대북사업의 재개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해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현 회장은 2일 오전 현대그룹 사옥에서 열린 그룹 시무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신년사를 발표하고 주요 추진과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먼저 현 회장은 "새로운 미래성장 기반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며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동 등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차별화된 신상품 및 서비스 개발, 최고의 브랜드 파워 구축,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 영업력 강화 등 핵심역량을 강화해 각 사업의 부가가치를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내실경영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핵심역량 강화 및 내실경영을 통한 지속적인 경쟁우위 확보를 주문했다.아울러 현 회장은 "주요 경영요인들의 변동성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변화와 불확실성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 가동해야 한다"며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TCR(Total Cost Reduction) 강화에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특히 그는 2008년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이후 중단된 대북관광사업과 관련, "대북사업 재개에 대비해 대북관계 등 주변 정세 변화를 상시 점검하고 상황별 대처 방안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며 "대북사업은 비록 당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남북 화해와 통일의 초석을 놓는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현 회장은 "신조직문화 4T의 기반을 토대로 현대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그룹의 비전을 성공적으로 달성해야할 때"라며 "임직원 모두가 행동지침인 Smart, Speed, Simple의 ‘3S 경영’을 적극 실천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을 당부했다.현 회장은 "2012년 흑룡의 해에 비룡승운(飛龍乘雲)이라는 말처럼 구름을 타고 힘차게 날아오르는 용이 되자"며 "어떠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비상하는 용처럼 새로운 비상과 위대한 미래를 위해 힘차게 앞으로 전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