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일출 잘 찍는 방법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일출 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해 첫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목격해도 그것을 사진에 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니콘이미징코리아는 31일 새해를 앞두고 성공적인 일출 촬영을 위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우선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DSLR)를 사용해 일출 사진을 촬영하면 표준렌즈와 초망원 렌즈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표준렌즈로 촬영하는 경우 해의 크기는 작게 묘사되지만 바다와 구름 등의 전경을 담을 수 있어 전체적인 일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고 니콘 측은 설명했다.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사진 속에 크게 담고 싶다면 초점거리가 200mm이상인 초망원 렌즈를 사용하면 된다.또한 일출 촬영은 강한 빛을 발하는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아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정확한 노출을 위한 세팅이 필요하다. 니콘에 따르면 감도는 ISO 400으로, 셔터스피드 1/60로, 조리개는 F5.6~11 정도로 미리 조절하면 된다. 붉은 색감을 강조하고 싶다면 캘빈 값을 7000~1만으로 세팅해 조리개 우선모드로 촬영하는 것이 좋다. 카메라 세팅이 쉽지 않을 때는 '로(RAW)파일'로 촬영하면 후보정 작업을 할 수 있다.촬영 위치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해가 떠오르는 곳 앞으로 장애물이 없는 장소를 선택해야 원하는 구도의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니콘 관계자는 "촬영 시에는 일출 장면 외에도 해변, 구름, 바위, 나무, 등대 등의 주변 전경도 함께 촬영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또한 뷰파인더로 태양을 직접 응시하면 눈을 다칠 염려가 있으므로 액정화면 촬영 모드로 하는 것이 안전하고 올바른 구도를 잡는데 유리하다. 삼각대도 안정적인 촬영을 위한 필수요소다.일출 직후 해의 밑 부분이 바다에 비치는 모습이 오메가(Ω)와 유사하다고 이름 붙여진 '오메가 일출'은 고화질의 장비뿐만 아니라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의 도움도 필요하다.김동국 니콘이미징코리아 마케팅팀장은 "새해 일출 촬영은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기회지만 촬영시간이 짧으므로 여유로운 일정으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올바른 촬영법을 숙지한다면 새해 첫 일출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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