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2012년 예산안 3203억2500만원 확정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복지분야 대폭 증액 1339억원 편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구청장 이성)의 2012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85억원(6.14%) 늘어난 3203억2500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일반회계가 217억2000만원(7.5%) 증가된 3111억9800만원, 특별회계는 31억8700만원(25.88%) 감소된 91억2700만원이다.

이성 구로구청장

구로구의 2012년 예산편성 특징은 부동산 경기 장기침체 전망과 글로벌 재정위기에 대비해 불요불급한 경상사업을 과감히 폐지, 축소하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자리 창출, 보육·교육 등 복지사업 비중을 대폭 높였다는 점이다.특히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다문화 가족 등 경제위기 취약계층 배려에 크게 신경을 썼다. 편성단계부터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가 본격 시행된 점도 눈길을 끈다. 전체예산의 43.04%(일반회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복지분야의 경우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 실현을 위한 보육료 지원과 경제위기에 대비한 취약계층 지원 사업 예산을 대폭 늘려 올해보다 167억3100만원(14.28%) 증가된 1339억2500만원을 편성했다. 특히 보육·가족 부문은 만 5세아 무상보육, 보육교사 처우개선, 0세아 양육수당 지급 등 98억7800만원(20.44%) 증액해 582억500만원 예산을 마련했다. 청년인턴, 공공근로, 노인일자리, 시니어인터(신설) 등 공공분야 일자리사업 뿐 아니라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육성, 여성·장애인 취업박람회, 우수기업 구민 우선채용 등과 같은 민간분야 일자리 창출 사업 예산도 적극 반영했다. 온수동 노인복지회관(보훈회관) 건립, 항동어린이집 이전 신축, 천왕의무보육시설 구립 전환 등 사회복지시설 확충에도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교육분야에서는 친환경 무상급식 중학교 1학년 확대, 주 5일제 수업 전면실시를 대비한 토요돌봄교실(신설), 학력수준 향상을 위한 구로리딩스쿨 집중 육성, 학교환경개선 지원 등을 위해 올해보다 7억8300만원(11.20%) 증가된 77억7200만원을 편성해 ‘교육 구로’의 입지를 다져 나간다.문화체육분야에서는 신도림 구민생활체육관 건립, 구로 배드민턴장 건립, 서울국제초단편 영상제 등 올해보다 11억3300만원(11.62%) 늘어난 108억8300만원을 편성했다.보건분야에서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장애인치과 운영, 맞춤형 방문건강 관리 등에 올해보다 3억2800만원(3.53%) 증가된 96억2200만원 예산을 준비했다.이밖에도 근로복지센터 설치 운영, 구로남부시장 현대화사업, 철도차량기지 이전과 이적지 개발 용역, 신도림~도림천간 보행환경 개선, 건영아파트 진입도로 개설, 항공기 소음 영향평가 조사 용역, 구로 올레길 조성, 하수시설물 정비, 수문정밀점검 용역, 함께하는 행복마을 조성 등을 위한 예산이 편성됐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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