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사업·가성소다 시황 호조로 사상최대 실적 기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화케미칼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04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지 약 7년만인 올해 매출액 4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차세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이 최근 주춤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화와 화성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 최근 임원회의를 소집, 올해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거둔 것을 치하하고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이 단일 기업실적으로 올해 매출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유럽제정 위기 등으로 4분기 수출실적이 다소 불안하다는 전망에도 PVC사업부문에 이어 가성소다 시황 호조로 사상최대 실적이 기대된다.특히 지난해 12월 중국 닝보에 PVC공장을 완공, PVC생산능력을 연산 56만t에서 86만t으로 30만t 늘렸다. 이에 따라 연간 2억 5000만달러의 신규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이와 함께 내수 시장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산 현장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작업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한화케미칼은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시프켐사와 합작 법인 인터네셔널폴리머(IPC)를 설립, 사우디 북부 주베일 석유화학 단지 내 16만㎡의 부지에 석유화학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태양전지에 주로 쓰이는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와 LDPE(저밀도폴리에틸렌) 등을 생산하게 되며 2013년 3분기 완공 예정이다.아울러 2년전 완공한 태국 방콕 알칼리수용성수지(ASR) 생산공장은 친환경 제품의 강세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 ASR수지는 기존의 유성제품을 수성화로 대체한 것으로 수성잉크와 수성페인트, 수성코팅의 원료로 사용된다.한화그룹은 최근 임원인사를 통해 홍 사장을 부회장으로, 방한홍 유화사업총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요 경영진이 승진하면서 그룹에서도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태양광 탄소나노튜브 2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도 지속적인 투자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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