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4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4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은 이미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7일 부스타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상한가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부스타의 4분기 매출이 호전되고 영업이익률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시영 애널리스트는 "부스타의 매출은 4분기에 계절적인 성수기 영향과 3분기 매출이 일부 이월되면서 호전될 것"이라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3분기부터 판가 인상이 반영되고 있고 4분기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용역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STS반도체도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패키징 물량 증가세 지속과 비메모리용 패키징 공급 증가, 삼성전자 외주 확대에 따른 D램 패키징 물량 호조 등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TS반도체는 올해 삼성전자의 패키징 외주물량 확대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을 뿐 아니라 낸드 플래시 메모리 패키징 생산능력 증설 및 이에 따른 물량 증대로 지난 3분기부터 실적 호조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또한 하반기 들어 필리핀법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진테크도 4분기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한 383억원, 영업이익은 61.7% 늘어난 84억원으로 추정된다. 유진테크의 실적 증가는 반도체 공정 전환으로 싱글 타입 LPCVD(Low Pressure Chemical Vapor Deposition)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진테크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모두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보기 드문 업체로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능력이 15조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나는 데다 하이닉스 역시 내년 공정전환과 신규 라인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주요 메모리업체들의 투자 증가에 따른 수주 모멘텀과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4분기 실적에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상장기업(동양증권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의 올해 4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최근 고점대비 5.8%나 하향 조정된 23조1000억원으로 연중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통상 1분기 이후에나 증가율이 개선된다는 점과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내년 1분기까지 국내 증시에서 이익 모멘텀 강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곽현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환관련 평가손실의 상당 부분이 확정 손실이 될 가능성이 높고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 기업들의 매출 및 이익 감소 등을 감안할 때 4분기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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