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조합도 입찰 참여 가능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시공능력 평가순위 14위인 쌍용건설의 매각 공고가 3년 만에 다시 나왔다. 26일 건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7개 채권단은 이날 쌍용건설 출자전환 주식 1940만6000주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보유한 쌍용건설 지분은 50.07%로 내년 1월27일까지 입찰의향서(LOI)를 받아 2월 예비입찰, 3월 본입찰을 거쳐 4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공고에선 채권단 측이 우리사주조합에 입찰의 길을 열어준 점이 특징이다. 매각 주식 중 736만155주(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우리사주조합이 입찰에 참여할 경우 매각대상 주식을 모두 인수하는 조건이다.채권단 관계자는 "반얀트리 호텔의 매각이 늦춰져 미수금이 쌓인데다 최근 유동성 사정이 악화되면서 자본확충이 시급해졌다"며 "내년 6월까지 매각을 최종 완료하는게 목표다"고 밝혔다.한편 쌍용건설은 지난 1977년 쌍용양회 건설사업부문으로부터 독립해 설립됐으며 매각 추진은 2008년 12월 동국제강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당한 이래 3년만이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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