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병 아프간에서 무인헬리콥터로 물자병력 수송개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인 수송헬기로 물자를 수송하기 시작했다. 무인 수송헬기를 통한 병력과 장비 수송은 무인 비행에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으로 물자수송을 한 무인헬기 K-MAX

미 해병대는 23일 홈페이지에서 해병대소속 제1 무인비행대대 소속 무인헬기가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전투지역의 ‘페인’ 전투진지에 3800파운드(약 1.72t)의 식량과 보급품을 공수했다고 전했다. 미군이 투입한 무인소수송헬기는 K-MAX 무인 헬기로 캠프 드와이어를 출발해 1시30분만에 작전을 완료했다. K-MAX 무인 수송헬기는 카만항공과 록히드 마틴이 합작한 회사가 2007년 카만의 유인 K-MAX헬기를 무인항공기로 개조한 것으로, 해수면에서는 6000파운드(2.72t), 해발 1만5000피트(약 4.57km) 높이에서는 4000파운드(1.81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고 록히드마틴측은 밝혔다.카만항공은 1990년대에 K-MAX 유인헬기를 개발했으며, 이 헬기는 현재 벌목을 비롯한 산업 각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통상 전투진지에 대한 병력과 물자보급은 차량을 이용하지만 도로 매설 폭탄 폭발에 따른 미군 피해를 줄이고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은 곳에 있는 진지에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미군은 무인수송헬기를 선택했다. 미 해병대 제1 무인비행대대의 무인화물재보급담당자인 카일 오코너 소령은 “오늘 수송차량이 운반했어야 할 물자를 보급했다”면서 “이번 수송은 이 헬기의 진짜 성능과 전투환경에서 임무를 얼마나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록히드 마틴의 스티븐 어새너스(Steven Athanas)씨는 “이것은 틀림없는 이정표다.우리는 미국내에서 훈련과 시험,평가를 하는 동안 수많은 화물을 수송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무인수송기를 전장(戰場)에 접목한 만큼 우리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데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갔다”고 자평했다.앞서 국방뉴스 관련 전문사이트인 미국의 디펜스뉴스는 지난 10월 K-MAX가 미군 사상 작전 지역에 배치되는 최초의 무인 수송기라고 보도했다.지난 10월 공개된 미 작전시험평가단의 공식보고서에 따르면 K-MAX는 해군과 해병대의 요구조건인 하루 6000파운드의 화물 수송능력을 초과했다.디펜스뉴스는 K-MAX 무인헬기는 전장에서 주야간에 화물을 정확한 지점에 공수할 수 있으며, 특히 네 개의 긴 수화물용 벨트 덕분에 한번 비행에 다량의 화물을 더 많은 지점으로 수송할 수 있다고 전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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