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100만株 추가..국방 IT서비스 사업 강화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 CNS가 국방 정보기술(IT) 솔루션 전문 자회사인 릫코리아일레콤릮의 지분율을 크게 확대했다. 정부가 공공부문 시스템통합(SI) 사업에 대한 대형 IT 서비스 회사 참여를 제한하면서 국방분야는 예외로 한 점이 주요 배경으로 해석된다. LG CNS 입장에서 국방분야 사업 확대는 공공분야 사업 참여제한으로 줄어들 매출을 만회하는 '방어전략'임과 동시에 해외 수출 기반도 닦는 '공격전략'이기도 하다. 한번의 투자로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20일 자회사인 코리아일레콤의 지분을 기존 55%(62만2124주)에서 76.1%(162만2124주)로 확대했다. 이는 지난 9월 경영권 인수 차원에서 최초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3개월여만의 지분변화다. LG CNS는 지난 9월 방위사업체로 등록돼 있는 코리아일레콤의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지식경제부로부터 방위사업체 합병 승인을 받았다.LG CNS 관계자는 “이번 추가 지분 인수로 코리아일레콤으로 흘러들어가는 자금은 코리아일레콤의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쓰일 것”이라며 “코리아일레콤이 제 3자 배정의 유상증자를 추진했고 전량(100%)을 (LG CNS가)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일레콤은 과학화 훈련·통신·레이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방 솔루션 전문 업체다. LG CNS와는 지난해 8월 2500억원 규모로 진행된 릫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중앙통제장비체계 개발사업릮 수주 당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사업 파트너였던 코리아일레콤을 LG CNS가 과학화훈련 부문 기술력 강화 차원에서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했다.이번 추가 지분 인수의 핵심 배경은 국방 IT의 해외진출이다. 코리아일레콤의 국방 IT 솔루션과 LG CNS의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방 IT 솔루션의 해외수출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LG CNS의 코리아일레콤 인수 직후인 지난 10월 아랍에미레이트(UAE) 국방부 과학화훈련장(CTC) 사업추진단은 LG CNS를 방문, 국방분야 사업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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