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누이... 누가 살아남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함에 따라 김정일 자녀 6명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북전문가들은 자녀 6명이 '형제의 난'을 겪는 비운의 운명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첫 번째 부인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홍일천 또는 김일성 타자수인 김영숙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에서 1974년생인 김설송, 춘송, 여정 등의 누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 위원장의 두 번째 부인인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 1971년생 이복(異腹) 큰 형 정남이다. 또 설송, 춘송이 있다. 두번째 부인인 성혜림은 영화배우 출신으로 지난 2002년 모스크바에서 사망했다. 김 위원장의 세 번째 부인인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난 동복(同腹) 작은형이 정철이다. 김정철은 1981년생으로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맡고 있다. 이어 태어난 막내가 김정은이다. 김정은은 1983년생이다. 이 밑에 여정이있다. 김정일에게는 총 3명의 딸이 있는 셈이다. 이중에 가장 알려진 인물은 여정이다. 김정일 전속요리사로 일했던 일본의 후지모토 겐지는 회고록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여정이 귀여워 어쩔 줄 몰라했다"고 했다. 여정이 언론에 노출된 것은 지난 1월 14일 싱가포르 공연장에서 정철과 함께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 콘서트 공연을 관람하고 자동차에 탑승하는 모습을 드러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여정은 정은의 바로아래 동생이란 점은 김정은의 실세로 가장 부각될 수 있는 장점중에 하나다. 이 때문에 여정은 오빠인 김정은을 도우면서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과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1일 북한 방송이 공개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의 조문행렬에서 김정은 뒤에 섰던 젊은 여성(사진)이 여정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는 노동당 최고 권력부서인 조직지도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생인 설송의 이름은 '눈 덮인 소나무'라는 뜻으로 김일성주석이 직접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김위원장이 올해 평양 백화점 시찰할 때 그를 수행했다는 후문이다. 춘송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대외적으로 전무하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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