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약가인하 리스크 불가피..목표가↓<대신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23일 동아제약에 대해 내년부터 시작될 약가인하가 이익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했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3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의 전문약 매출 비중은 56%로 타 상위제약사 대비 높은 편은 아니지만 주요 품목들의 약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약가인하율은 중형제약사 대비 상대적으로 크다"며 "전문약 매출의 87%에 해당하는 주요 품목들의 약가인하 규모를 추정해본 결과 내년 기준 약 850억원 규모의 매출감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GSK와 바이엘로부터 도입하는 품목 매출과 '플리바스(전립선치료제)', '모티리톤(위장운동개선제)', '카티스템(줄기세포치료제)'과 같은 신제품, 박카스의 매출성장 등으로 약가인하 손실분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내년 매출액은 9606억원으로 올해 대비 5.7%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약가인하가 이익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커서,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27.6% 감소한 777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약가인하가 실행이 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내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내년 실적은 올해 대비 감소하겠지만 연구개발(R&D) 모멘텀은 크게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선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의 미국 3상이 완료돼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이라며 "자회사 동아팜텍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이데나의 가치가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설명될 것"이라고 봤다.동아제약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319억원(+9.2%,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189억원(+8.1%)으로 시장 기대치에 근접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이익은 각각 9085억원, 1073억원으로 전년대비 7.3%, 8.9% 증가, 목표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됐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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