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신규 사업목적 추가..신성장동력 확보'<한국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3일 GKL에 대해 신사업과 저평가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콤프와 신용제도 변경 등으로 감소했던 실적이 지난달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원을 확보하기 위해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11.1배로 동종업체 13.5배 대비 낮다는 평가다. 4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우려가 컸던 콤프와 신용제도 변경 이후 9월과 10월에 다소 둔화됐던 실적이 지난달부터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3%, 22.0% 감소한 1322억원, 276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은 5771억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0% 감소한 1281억원일 것으로 봤다. 순이익은 올해 법인세 추납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년대비 42.7% 증가한 986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외국인 카지노 시장은 중국인 등 해외 입국객 증가로 성장세가 지속되나, 중장기적으로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영종도에 외국인 카지노 설립이 추진되고 파라다이스의 워커힐 카지노 확장과 그룹 계열 지방 카지노 통합, 2016년 영종도 카지노 확대 오픈 등이 예정되어 있다"며 "GKL은 지난달 24일 주주총회에서 관광숙박업, 국제회의업, 여행업, 골프장 등 체육시설업, 식품접객업, 면세품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는데, 제주도의 외국인 카지노 라이센스를 인수한 후 복합 리조트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관광목적으로 입국하는 중국인에게 비자가 면제되기 때문에 외국인 카지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 기말 배당수익률은 2.6%로 예상되나, 심판청구 결과에 따라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올해 배당 성향을 지난해 수준인 53.8%으로 가정하면, 올해 총주당배당금은 600원으로 예상된다"며 "중간 주당배당금으로 140원을 지급했기 때문에 기말 주당배당금은 460원 정도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세무조사에 따른 법인세 추납액 290억원을 환급받기 위해 조세심판원에 제기한 심판소송 결과가 내년 1분기에 나올 것"이라며 "내년 3월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재무제표 확정)전에 회수 판결이 나올 경우 주당배당금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짚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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