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인 맞손..코스피 장중 1850 웃돌아

시총 상위주 일제히 강세..원·달러 환율은 1.3% ↓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상승폭을 키우면서 장중 1850선을 넘어섰다. 모처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대만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오름세다.간밤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2.87%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2.98%, 3.19% 올랐다. 영국(1.02%)과 프랑스(2.72%), 독일(3.10%)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스페인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스페인 재무부는 당초 목표치(45억유로)를 상회하는 56억4000만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낙찰금리도 하락해 3개월 만기 국채의 평균 낙찰금리는 1.735%로 한 달 전 5.11%를 대폭 밑돌았고 6개월 만기 국채 역시 2.435% 금리에 낙찰되면서 전달 5.227%를 하회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도 호재가 나타났다. 11월 미국 주택착공건수가 전달 보다 9.3% 늘어 1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 건축 허가 건수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21일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56.37포인트(3.14%) 오른 1849.50을 기록하고 있다.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점차 오름폭을 키우면서 오후 한때 18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투신(670억원)과 연기금(350억원), 사모펀드(420억원) 등이 매수에 나서면서 기관 투자자가 총 141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도 1030억원 매수 우위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1140억원 매수 우위.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355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에 나섰고 기관은 '팔자'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도 115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업종별로도 모두 강세다. 건설업종이 5% 넘게 급등하고 있고 운수창고(4.32%), 금융(3.88%), 은행(4.10%), 증권(3.84%), 화학(3.25%), 전기전자(3.74%) 업종의 상승폭도 크다. 철강금속, 음식료, 의약품, 기계, 유통, 운송장비, 보험 업종도 2% 넘게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신한지주와 S-Oil이 각각 7.09%, 5.82% 초강세를 보이고 있고 SK이노베이션(4.93%), LG화학(3.74%), 현대중공업(3.07%), 현대차(3.12%), KB금융(3.92%)도 오르고 있다. 포스코(1.69%), 기아차(1.93%), 삼성생명(1.85%)도 상승 중.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3만8000원(3.75%) 오른 10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코스닥은 전날 보다 13.25포인트(2.71%) 오른 502.86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1% 넘게 하락하면서 전날 보다 15.3원(1.32%) 내린 1146.9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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