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노숙인· 소외계층 안부 챙겨

노숙인과 함께 하는 주·야간 노숙인 거리상담반 운영...저소득 주민 소외되지 않도록 민관 풀뿌리 복지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추운 겨울철 소외되는 지역 주민이 없도록 민관이 협력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동구에는 현재 15여명의 노숙인이 공원 등에서 상주하고 있다.또 다른 지역 노숙인이 성동구 지역내로 유입하고 있는 상황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거리 노숙인의 경우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에도 시설 입소를 거부하며 노숙을 고집해 동사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위험에 처해 있다. 이에 구는 ‘주·야간 노숙인 거리상담반’을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운영한다.사회복지과장을 비롯한 직원 8명은 주·야간 순찰을 실시한다.

노숙인에게 음식을 전하며 시설 입소를 설득하는 성동구 거리상담반원.

특히 지역내 시설에 입소한 노숙인 3명을 상담반에 함께 투입, 노숙인 보호에 나서고 있다.노숙인 시설입소자로 거리상담반에 참여 중인 김모씨는 “나도 한 때는 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했기 때문에 노숙인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노숙인들이 시설입소를 거부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설득해 추운 겨울 동안만이라도 시설에서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숙인 거리상담반은 거리노숙인을 지역내 노숙인 보호시설에 입소시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일자리를 알선하는 등 자립기반을 다지고 있다.한편 구는 겨울철 동안 동 주민센터 직원과 복지도우미 통반장 자원봉사자와 함께 독거가구, 장애인 등 5300여 가구 안부를 전화로 확인하고 현장 방문하는 소외계층 안부확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발견되는 결식, 단전단수, 건강보험료 미납 세대 등은 민간후원금과 긴급지원금을 투입해 어려움을 해결해 준다. 고재득 구청장은 “겨울철 한파로 소외되는 이웃이 단 한 명도 없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 모두가 훈훈한 풀뿌리 복지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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