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철학에 따라 서울시가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전자결재 보고서 맨 상단 우측에 '시민' 결재란을 신설했다. 박 시장은 후보시절 시장이 되면 보고서에 시민란을 신설해 늘 시민에게 결재 받는 기분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이 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또 보고서 표지에 '대내(외) 협력 현황'란도 신설해 정책기획단계부터 시정의 동반자인 타 기관·유관단체·관련시민·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거버넌스 정신을 구체화했다. 이번에 변경된 서식은 오는 26일 부터 서울시 모든 전자결재 보고서에 적용된다.정효성 서울시 행정국장은 "시민이 실제로 결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겠다는 의미에서 시민란을 신설했다"며 "유관단체, 전문가 등과의 사전협의를 제도화 한 것은 늘 소통하고 시민을 으뜸으로 섬기겠다는 서울시의 마음가짐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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