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가 20일 양주시 남면 경신리에 위치한 니트섬유 생산 업체인 영신물산을 방문, 회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도지사 김문수) 양주에 니트용 친환경 소재개발을 위한 '경기그린니트연구센터'(사진)가 문을 열었다. 양주시 남면 상수리에 위치한 경기그린니트연구센터는 경기북부지역 니트ㆍ염색 업체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원천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부지 6691㎡ 위에 지하1층, 지상3층(연면적 3751㎡) 규모에 설립된 경기그린니트연구센터는 도비 51억 원, 시비 16억 원 등 총 67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건물 1,2층에는 니트 전용 액체암모니아 가공설비와 CPB 염색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3층에는 사가공기와 환편기 등을 배치하고 오는 2014년까지 150억 원 규모의 장비설치와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액체암모니아 가공법은 기존 공법에 비해 비용 절감과 품질유지 효과가 높고, 처리된 액체 암모니아를 90%이상 회수 재생할 수 있는 친환경 가공기술. CPB 염색은 다품종 소량생산에 장점을 갖는 염색 방법으로 생산성이 높지만 염색폐수 발생이 적은 경제적ㆍ친환경적인 염색방법이다. 경기그린니트연구센터에 구축되는 설비는 액체암모니아 전처리 공정과 CPB 염색공정을 일원화시킨 니트 전용 친환경ㆍ에너지 저감형 염색 시스템으로 기존 시스템 대비 에너지절감 80%, 용수절감 50%, 폐수절감 60%, 생산성 향상 40%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연구센터에 액체암모니아 전처리 공정과 CPB 염색공정을 일원화 시킨 것은 양주 연구소가 세계 최초"라며 "세계 최고의 니트 소재를 제조하고 가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수출 증대 및 해외시장 선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로 수혜가 예상되는 섬유산업 발전에도 이번 연구소 준공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연구센터 설립으로 국제환경규제에 맞는 염색 표준화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한다면 향후 1500억 원의 수입대체와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효과, 1만 5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현삼식 양주시장, 김성수 국회의원, 섬유업체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