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매일유업의 주가가 기대감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1만7000원은 유지했다.20일 하나대투증권은 "매일유업의 주가는 2012년 국내 실적의 턴어라운드와 유아복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의 성장 기대감으로 최근 1개월간 76% 상승했지만 이미 2012년 예상 PER 11.3배에 거래되고 있어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되어 있다"고 지적했다.강희영 애널리스트는 "20%의 원유 가격 인상과 이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이 반영되었던 2009년과 비교해보면 지금은 이익률이 가장 높은 분유 시장 점유율이 36%에서 20%까지 하락했고, 원유가격이 18.5% 인상됐음에도 백색우유 가격 인상폭이 9.5%에 그친데다 경쟁 심화로 제품 믹스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이번 주가 상승을 견인한 자회사 제로투세븐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판단했다. 제로투세븐의 2012년 매출은 2580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 순이익은 107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분율 50%를 감안했을 때 매일유업의 2012년 순이익 대비 23%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출산율의 감소로 성장률이 낮은 국내 유아복 시장의 구조적 한계와 제로투세븐이 주로 입점한 대형 할인마트의 제한적인 성장 여력 등으로 볼 때 현시점에서 자회사에 대한 기대감을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하기에는 시기상조다"라고 평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백종민 기자 cinqang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