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정책금융기관, 잇단 '비상대책' 마련

외화유동성·자금유출입·기업동향 점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정책금융기관들이 '컨틴전시플랜(비상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원화·외화 자금상황과 거래기업들의 동향을 살피고, 전담팀을 마련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KDB산은금융그룹 강만수 회장은 19일 오후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지주, 은행, 증권 등 주요 계열사 대표자 회의를 긴급 소집, 그룹 및 계열사의 비상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지침을 전달했다. 산은금융은 이날부터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계열사 유동성 상황, 주요 이슈를 매일 점검할 예정이다. 또 향후 금융시장의 위기상황에 따라 ▲요주의 단계(비상경영협의회) ▲준위기 단계(위기관리협의회) ▲위기단계(위기관리위원회) 등 3단계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부행장도 같은 날 오후 4시 긴급 부행장 회의를 소집, 비상대책을 논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주의 단계에 준해 가동중인 '비상경영지원실무팀'과 '비상자금관리팀'을 계속 가동하는 한편, 비상대책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간다. 또 위기상황을 모니터링,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대응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도 이날 오후께 김용환 행장 주재로 전무 포함 전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행장과 임원진들은 국내외 자금시장 동향과 수은 거래 기업들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개성공단 진출 지원업체의 동향도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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