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어음부도율이 5개월만에 상승하고 부도업체수가 두 달 연속 늘어나는 등 경기둔화세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달(0.01%)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어음부도율은 지난 6월 0.04%에서 7월 0.02%, 8월 0.01%로 떨어진 이후 10월까지 0.01% 수준을 유지해 왔지만 전달들어 오름세로 돌아섰다.지역별로는 서울(0.01%)이 전달과 동일했고 지방(0.05%)은 전달(0.03%)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지난달 부도업체수(법인+개인사업자)는 전달(118개)에 비해 12개 늘어난 130개를 기록했다. 부도업체수는 9월 97개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4월 134개 이후 가장 많았다.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6개 증가했고, 건설업은 3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개 증가, 지방은 1개 감소했다.이희영 한은 금융조사국 주식시장팀 과장은 "전반적으로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연중 전국 어음부도율이 0.03%를 기록한 가운데 이달 어음부도율 절대 수치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3개월 연속 0.01% 수준을 유지하다 상승세를 보인 점은 경기둔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한편 신설법인수는 5432개로 전달(5074개)보다 358개 증가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56.6배로 전달(63.4배)보다 하락했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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